
난치성갈색반점의 대표적인 병변인 밀크커피반점은 신생아 때부터 생기면서 성장기에 이르러 눈에 띄게 커지거나 진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한 밀크커피반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생후 100일이 채 되지도 않은 아기 엄마의 고민부터 병변이 점점 진해진다는 유소아기 학부모까지 하루에도 밀크커피반점에 관한 고민들이 여러 차례 오가고 있다.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좋다는 말에 밀크커피반점에 대한 치료법도 꾸준한 관심사로 회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밀크커피반점 치료는 큐스위치 색소레이저의 고출력에너지를 사용해 병변 부위에 딱지가 형성됐다가 1주일 정도 지나면서 저절로 떨어져 병변 부위의 갈색이 옅어지는 원리를 지녔다.
모반의 크기가 작거나 자주 내원하기 힘든 경우라면 큐스위치 방식으로 딱지가 생기도록 하는 레이저 시술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딱지화하는 고출력방식의 치료법은 치료 후 생기는 딱지로 인한 불편함과 어두운 피부톤의 경우에는 딱지가 떨어진 후 색소침착이 남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술 후 지속적인 미백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개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밀크커피반점의 특성상 어린 아이들이 치료받는 경우가 많은데, 강한 레이저 에너지의 통증과 두려움으로 인해 정작 주된 치료대상인 어린 아이들에게는 한계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안전을 중시한 모드인 저출력 방식의 포토나 QX-MAX 레이저를 사용한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저출력에너지 방식 치료법은 여러 차례 꾸준하게 시술 받아야 하지만 마취연고 도포 없이도 시술이 바로 가능하며 시술 후 딱지가 거의 생기지 않아 바로 세안, 운동 같은 일상생활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유, 소아, 학동기 연령의 소아에게도 레이저치료의 두려움과 통증을 최소화한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분당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은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어린 아이들 외에도 치료 시기를 놓친 성인 밀크커피반점 치료를 결심하는 이들도 많아졌다.”면서 “저출력 치료는 1년에서 2년 가량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들은 레이저치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인들은 바쁜 생활에 지장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피부과 의료진에 대한 믿음과 소통을 통해 끈기있게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포토나 QX-MAX의 저출력에너지 방식 단독치료나 기존의 고출력에너지 방식과 혼합하는 치료법만이 아니라 피부표피층 수준까지의 옅은 레이저박피 효과가 있는 1927nm 파장대의 틸륨매질을 사용하는 TRM 프락셔널 레이저와 혼합해 치료하는 병행치료도 최근 피부과 개원가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장기추적 관찰결과 재발 우려를 낮춘 가운데 저색소침착, 과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